▲ 박수인. 출처|박수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박수인이 자신이 골프장 갑질 여배우로 몰린 데 대해 억울하다며 알려진 바가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밝혔다.

박수인은 23일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를 '갑질 여배우'라고 하는데 황당하고 억울하다"며 "당시 캐디가 정말 무례해서 일행들끼리도 '눈치보면서 골프를 쳐야 하느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인들과 함께라 캐디에게는 직접 한 마디 안했다. 말도 섞기 싫어 눈도 안 마주쳤다. 당시 한 마디도 못 한게 화도 나고 억울하기도 해서 다음날 골프장에 연락해 사과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번 전화했는데 통화는 안된다고만 하고, 그러면 환불이라도 해 달라고 했던 거다. 환불도 안된다고만 하고 하소연할 데가 없었다. 골프장 게시판에라도 글을 올리려 했는데 없어서 포털사이트 후기에 글을 썼다. 소비자로서 후기를 적은 것 뿐인데 한참 지나 '갑질'로 기사화가 됐다"고 밝혔다.

박수인은 "기사 내용도 사실이 다르다. 골프장 측도 대응을 보면 당시 상황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며 "플레이가 늦어진 것은 우리 탓이 아니다. 저희 앞이 밀려 30분을 기다렸을 정도다. 우리 때문에 늦어진 것이 아닌데 왜 재촉하느냐 하니 캐디가 잘못 알았다고도 했다. 라운딩 중 홀마다 사진을 찍었다는데 그 역시 사실이 아니다. 골프치기 전 사진을 촬영한 것이고, 이후에는 단체 사진 촬영한 게 다다. 함께 라운딩한 지인들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수인. 출처|박수인 인스타그램
이날 앞서 아시아경제는 지난 6월 경기도의 한 골프장을 찾은 A씨가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라운딩을 하면서 늑장 라운딩을 했고, 신속한 이동을 유도하는 캐디에게 큰 소리로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골프장에 캐디비 환불을 요구했고, 거부당하자 홈페이지에 '쓰레기' '캐디들 몰상식에 X판;이라는 후기를 올렸다고 전했다. A씨는 곧 배우 박수인으로 밝혀졌고, 그는 '골프장 갑질 여배우'로 몰려 곤욕을 치렀다.

한편 해당 골프장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박수인이) 항의하며 캐디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는데 개인정보를 알려드릴 수 없어 교육 책임자인 팀장이 사과했으나 캐디피 환불을 요구했다"면서 "해당 캐디는 경력 8년의 모범적 캐디다. 이 골프장에서 근무한지는 1년 반 정도 됐다. 지금은 충격이 커서 쉬는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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