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스킨라빈스가 방탄소년단 팬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출처ㅣ배스킨라빈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그룹 방탄소년단 데뷔 7주년을 맞아 내놓은 케이크가 일부 팬들의 역풍을 맞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24일 'BTS 세븐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데뷔 7주년과 멤버 7명을 의미하는 숫자 7 모양의 케이크다. 엄마는 외계인, 민트 초콜릿 칩,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슈팅스타, 아몬드 봉봉, 쿠키앤크림,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등 총 7가지 배스킨라빈스 인기 플레이버가 담겨 있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측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배스킨라빈스와 방탄소년단의 만남을 기념해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이 준비돼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BTS 세븐 케이크. 출처ㅣ배스킨라빈스

하지만 케이크의 실제 사진이 공개되면서 방탄소년단 팬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배스킨라빈스의 기존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가격은 비슷한데 양은 훨씬 적고, 방탄소년단 데뷔 7주년을 상징하는 의미 역시 부족하며 디자인이 성의가 없는 등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배스킨라빈스는 언론에 "'BTS 세븐 케이크'는 7개 다른 형태의 아이스크림 블록을 붙인 핸드메이드 제조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라며 "제조비용이 일반 제품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으나 비판 의견은 말끔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배스킨라빈스는 방탄소년단의 새 광고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사전 유출되자 "미완성본으로 유포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팬들 사이에서 "유출 책임을 팬에게 돌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배스킨라빈스는 방탄소년단의 두터운 팬층을 타깃으로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광고, 케이크, 굿즈 등을 준비했지만 오히려 팬을 공략하지 못하고 분노만 사는게 아니냐는 우려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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