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트롯' 콘서트 포스터. 제공| 쇼플레이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스터트롯' 공연 주최사가 송파구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반발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주관사 쇼플레이는 지난 23일 서울행정법원에 송파구청을 상대로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과는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지난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핸드볼경기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5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고 5일 이내 9명 이상 확진자 발생 등으로 n차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24일 첫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진행하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결국 첫주(22일부터 24일까지) 공연을 연기했다. 제작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좌석 간 거리두기를 적용해 회당 규모를 1만 5000석에서 5200석으로 축소하고, 방역비용으로만 1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개최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공연을 단 사흘 앞두고 행정명령으로 개최를 막는 것은 부당하다며 결국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송파구는 별도의 해제 전까지는 공연 연기, 혹은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법원에서 이번 가처분 신청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법원의 판단이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지방 공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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