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아(왼쪽)가 아이러브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한 가운데, 멤버 수연이 신민아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를 공개했다. 출처ㅣ신민아, 가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걸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면서도 멤버 수연은 자신을 괴롭히지 않았다고 말한 가운데, 수연이 신민아 주장에 반박했다. 

수연은 27일 아이러브 멤버 가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민아가 도를 지나쳤다며, 신민아가 걱정된다고 했다.

개인 SNS를 하지 않아 멤버 SNS를 통해 입장을 전한다는 수연은 신민아와 주고 받은 메시지 캡처본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캡처본에는 신민아와 수연이 다정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연은 "아이러브 7인이 긴 시간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그 시간 동안은 모두가 함께 행복했던, 즐거웠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번 상황으로 인해 7인이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좋지 못하게 비춰져 너무 슬프고 힘든 마음"이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이러브를 하면서 멤버들 중에 민아와 가장 친하다 생각했고, 이 일을 처음 듣는 순간 제가 모르는 일이 있었나 생각했다"며 "그러나 민아의 말들이 점점 바뀌고, 도를 지나친 이야기에 민아의 말에 신뢰성을 잃어갔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수연은 "민아의 건강상태가 심히 걱정된다. 저 역시 이번 일로 충격으로 인해 너무 괴롭다. 저와 마찬가지로 멤버들 모두 큰 충격을 받고 있으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추측성에 인한 악플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이제 이쯤에서 그만해줘. 난 너가 너무 걱정된다"라고 호소했다.

신민아는 지난 14일부터 아이러브 멤버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었다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팀으로 활동하는 6개월 동안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해 극심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었고, 멤버들이 자신을 성추행하고 성행위 장면까지 강제로 보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이러브의 미성년자 멤버가 10살 연상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이며, 클럽도 다닌다고 해 파문을 키웠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브 멤버들 중 수연은 자신을 괴롭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신민아의 주장을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 29일, 30일 중 신민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신민아로부터 '10살 연상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라고 지목당한 미성년자 멤버인 가현,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당한 지호는 "더 이상 고통을 참을 수 없다"며 신민아를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수연이 쓴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아이러브 전 멤버 수연입니다. 개인 SNS를 하지 않아 멤버들을 통해 입장을 전합니다.

아이러브 7인이 긴 시간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그 시간 동안 아이러브 모두 함께 행복했던, 즐거웠던 순간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상황으로 인해 7인이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좋지 못하게 비춰져 너무 슬프고 힘든 마음입니다.

저는 아이러브를 하면서 멤버들 중에 민아와 가장 친하다 생각했고, 이 일을 처음 듣는 순간 제가 모르는 일이 있었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민아의 말들이 점점 바뀌고, 도를 지나친 이야기에 민아의 말에 신뢰성을 잃어갔습니다.

또한 현재 민아의 건강상태가 심히 걱정됩니다. 저 역시 이번 일로 충격으로 인해 너무 괴롭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멤버들 모두 큰 충격을 받고 있으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추측성에 인한 악플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아야 이제 이쯤에서 그만해줘... 난 너가 너무 걱정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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