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 분데스리가 득점왕 트로피와 함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해외 도박사들이 뽑은 2020 발롱도르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1).

한 시즌 개인 최다골 타이인 34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뮌헨에 8연속 리그 우승을 안겼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1골, DFP 포칼에서 6골로 이번 시즌 무려 51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뮌헨과 레반도프스키의 희망은 발롱도르 취소로 무산됐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공평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환상적이었고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프랑스 축구가 골든볼을 취소했다. 우린 기분이 좋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수상했을지 모르는 레반도프스키에게도 말이다"고 했다.

이어 "(취소된) 프랑스리그를 제외하고 시즌을 끝까지 마친 다른 리그에선 당연히 골든볼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56년부터 발롱도르를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잡지 '프랑스풋볼'는 출범 이래 처음으로 시상식을 취소한 이유로 충분한 경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루메니게 회장은 "발롱도르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지키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상의) 불능성을 담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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