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레. 제공ㅣ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반도'의 이레가 준이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레는 28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근 '반도'를 4번이나 봤다. 영화를 본 친구들도 너무 재미있다고 해줬고, 우는 친구들도 있었다. 새롭게 보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볼 수록 재미있는 영화인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개봉한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레드피터)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레는 '반도'에서 준이 역을 맡아 폐허의 땅에서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고 좀비와 맞서는 모습으로 통쾌한 액션을 보여줬다.

이레는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감독님은 배우를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신다. 아역배우지만 아기로 보지 않고 배우로 봐주셨다. 촬영 전 미팅때 '잘 해내고 싶고 욕심이 난다'고 말했더니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재밌는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고 자유롭게 하고싶은 대로 해라'라고 해주셨다. 부담이 덜 되다보니 초라영을 즐겁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감독님께 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 강동원에 대해서는 "너무 유명한 배우시기도 해서 처음엔 다가가기가 좀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편안해졌다"며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주시고 소고기 회식도 시켜주셨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하시다. 섬세하고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현에 대해서는 "음반도, 작품도 익숙해서 처음 만났을 땐 어색함보다는 신났다. '인형이신가' 싶을 정도로 너무 예쁘셨고, 늘 칭찬해주셨다"고 말했고, 권해효에 대해서는 "항상 도움을 주셨다. 특히 카체이싱 동승하는 신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챙겨주셔서 캐릭터가 더 잘 살아난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레는 화제의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촬영 전 레이싱 체험 센터를 찾아가 선수님께 코치를 받았다. 현장에서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요소를 합해 같이 만들어나갔다.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카체이싱 장면이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특히 준이 역할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받고 읽자마자 반해버릴 정도로 너무 멋진 캐릭터였다"며 "그 전에 했던 역할과는 다른 스타일이어서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났다. 준이를 연기하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앞으로 할 연기에 대한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촬영 전 긴 머리였던 이레는 '반도' 준이를 위해 숏컷을 감행했다고 한다. 이레는 "그 전 캐릭터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사전 미팅 때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숏컷인 준이 캐릭터가 탄생했다. 제대로 된 준이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과감하게 잘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레는 "'반도'는 4DX로 관람해보니 너무 재밌어서 강력 추천이다. 볼수록 숨은 디테일이 눈에 보이는 재미도 있다. 힘든 시기에 저희 영화 보시고 울고, 웃고 잠시 영화에 빠지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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