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트롯' 콘서트 포스터. 제공| 쇼플레이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또 연기됐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감사 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는 31일과 8월 1, 2일 서울 공연도 잠정 연기돼 총 10회차 공연이 연기된다고 발표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당초 24일 첫 공연을 열고 전국투어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공연을 3일 앞두고 송파구청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공연을 일부 취소했다. 송파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고, 5일 이내 9명 이상 확진자 발생 등으로 n차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좌석간 거리두기를 적용해 회당 1만 5000석에서 5200석으로 축소했고, 방역 비용으로만 1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개최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송파구청이 행정명령으로 개최를 막는 것은 부당하다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27일 송파구청의 행정명령이 적법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제작사는 "한류의 중심이었던 K팝 가수들의 콘서트는 지금 예술계 및 체육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최소한의 지침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며 "계속되는 연기로 인해 관객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연 연기에 대해 사과했다. 

'미스터트롯'의 공연 연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당초 지난 4월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5월 말로 연기됐고, 이후에도 6월 말, 지난 24일로 거듭 연기됐다. 오는 31일부터 다시 공연을 열겠다고 했지만 법원이 송파구청 손을 들어주면서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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