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릴리시, 산초, 라이스, 쿨리발리(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력 보강을 위해 4명의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다.

맨유는 2019-20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면서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을 오갔지만 마지막 14경기를 무패로 마무리하면서 순위를 올렸다.

다만 과제도 발견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6월에 재개되면서 촘촘한 일정 속에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있었다. 수준 높은 선수들을 보강해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체력을 안배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8일(한국 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영입을 노리는 4인을 정리해 보도했다. 공격진부터 수비수까지 전 포지션에 실력 있는 선수들이 영입됐다. 지금까지 맨유와 이적설을 뿌린 선수들이 언급됐다.

'미러'가 지목한 첫 번째 퍼즐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다. 산초는 측면에서 폭발적인 속도와 드리블 능력, 그리고 창의적인 패스까지 가능한 선수다. 2000년생으로 미래가 창창해 리빌딩을 진행하는 맨유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1억 파운드(약 1543억 워)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어 맨유와 합의가 쉽지 않다.

맨유는 공격적인 카드로 잭 그릴리시(아스톤빌라)도 고려하고 있다. 그릴리시는 강등권인 아스톤빌라 소속으로 36경기에 나서는 동안 8골과 6도움을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이끌어낸 선수다.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약 926억 우너)가 거론되는데, 맨유 역시 이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원 보강을 위해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가 영입될 가능성도 있다. 수비수로도 활약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수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묵직한 슈팅 능력 등 공격적인 면도 갖췄다. 5000만 파운드(약 771억 원)로 이적료는 적지 않지만, 네마냐 마티치가 나이가 들어가는 가운데 중원 보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중앙 수비수 역시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꼽힌다. 해리 매과이어가 거액의 몸값으로 맨유에 합류했지만 그 파트너는 여전히 불안하다. 또한 발이 느린 매과이어의 단점을 보완해줄 선수라면 최고의 영입이 될 것이다. 나폴리의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바로 그 주인공일 수 있다. 수비수로는 전성기에 오른 29세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꼽힌다. 대인 마크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적료는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080억 원)가 될 전망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이적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상황이다. 높은 수입을 자랑하는 맨유지만 합리적인 소비로 최고의 효과를 내야 한다. 영입 명단에 있는 선수들을 차분하게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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