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코리안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메이저리그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전속 계약을 맺은 류현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tvN 다큐멘터리 '코리안 몬스터'에서는 야구선수 류현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사랑 이야기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과정이 담겼다.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애지중지 아꼈다. 지난 5월에 태어난 딸을 위해 그는 육아 용품을 소독하고 유튜브를 보며 육아에 최선을 다했다. 

이어 이들 부부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됐다. 배지현은 과거 스포츠아나운서 시절, 류현진과 첫 만남에 대해 "현진 씨가 정민철 해설 위원에게 제 연락처를 받아가서 1년간 연락을 했다. 그러다가 한국에 나오자마자 둘이 만났다"며 "일본에서 한 번 인터뷰를 한 적 있는데 그날 기억은 거의 없다. 임팩트가 없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 날 배지현에게 조금 반한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 LA다저스와 계약하자 두 사람의 장거리 연애가 시작됐다. 떨어지기 싫은 마음에 이들은 결혼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던 중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고 전했다. 배지현은 프러포즈 받을 당시 "사실 나는 결혼 전이라 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탐탁지 않게 갔는데 영상 나올 때 울컥했다. 너무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 tvN '코리안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

이어 류현진의 계약 과정도 전해졌다. 앞서 류현진은 LA다저스에 잔류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곳으로 갈지 야구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결국 그는 블루제이스 손을 잡고,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이번 시즌 끝나고 가장 적극적이라서 점차 마음이 바뀌었다"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랑스러워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류현진은 블루제이스로부터 4년에 8000만 달러(한화 약 960억 원)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시즌 최고 커리어 투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블루제이스 마크 샤피로 사장은 "류현진은 최고의 선발투수다. 작년에 사이영상에서 2위를 차지했다"며 "우리팀에서 가장 필요했던 포지션이 선발투수였다"고 말했다.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팀을 우승에 올려 놓기 위해선 류현진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며 "이제 류현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블루제이스에 대해 "제가 처음 갔을 때부터 모든 팀 관계자들이 환영해줬다"라며 "LA다저스에서는 항상 주축인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반겨주는 건 LA다저스 때와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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