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원, 기은세, 최희(왼쪽부터). 출처ㅣ문정원 SNS,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다비치 강민경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유튜브 PPL로 도마 위에 오르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를 받아왔던 스타들이 광고 표기를 하기 시작한 것. 방송인 이휘재 아내인 플로리스트 문정원은 광고 표기가 무성의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최근 한혜연과 강민경은 유튜브를 통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내돈내산)'는 타이틀로 리뷰를 했지만, 실제로는 협찬 및 광고를 표기하지 않은 채 건당 수천만 원의 금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실제로 이들은 '자신이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해서 자주 사용하는'이라고 밝히면서, 영상에 광고나 PPL이라는 문구를 덧붙이지 않았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강민경과 인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을 믿고 구매한 누리꾼들은 강민경과 한혜연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원성을 쏟아냈다.

▲ 강민경과 한혜연(왼쪽부터). ⓒ곽혜미, 한희재 기자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문정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업로드를 알리며 "유료 광고 포함입니다. 여름철 데일리 메이크업 '정원tv'로 구경하러 오세요"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한 누리꾼이 "데일리 메이크업 보고 제품 몇 개 샀는데. 유료 광고였었나요?"라고 댓글을 남겼고, 문정원은 "제가 당시 쓰던 제품들을 보고 연락이 온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요"라고 답했다.

이후 28일에는 원피스 협찬을 받은 문정원이 "(광고)엄마 퇴근한다. 서언이 꿈 얘기 들어봐야지"라고 사진을 올렸다가 무성의한 광고 표기로 뭇매를 맞게 됐다.

▲ 광고 표기를 시작한 문정원. 출처ㅣ문정원 SNS

이에 문정원은 뒤늦게 '(광고)' 뒤에 해당 브랜드 계정을 태그했지만, 광고 제품인 원피스에 대한 설명 하나 없이 착용한 사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광고비를 받는 문정원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배우 기은세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 파우치 협찬 게시물을 올리며 "(광고)기다리고 기다렸던 실용성 만점 이너백으로 여행 다닐 때 분리 공간이 없어서 마구 넣고 다니던 여행 파우치 속을 정리해 보았어요"라고 덧붙였다.

▲ 광고 표기를 시작한 기은세. 출처ㅣ기은세 SNS

그간 글 하단에 해시태그로 'ad' '광고'라고 적어놓았던 것과는 달리 글 상단에 '(광고)'라고 표기를 시작한 것이다.

방송인 최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잼희TV'를 통해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고, 영상 시작 부분에 "본 영상은 유료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상 중간 광고 제품을 소개하며 "광고가 들어오게 되어서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숨기지 않고 밝혔다.

▲ 출처ㅣ최희 유튜브

일명 '강민경과 한혜연이 쏘아 올린 공'처럼 PPL 논란 이후 스타들이 광고를 직접 표기하는 행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지켜보는 대다수 누리꾼들은 여전히 SNS에서 진행되는 협찬과 유료 광고를 구분해 찾아내는 건 쉽지 않다며 혼란스러워했고, 이번 사태로 스타의 SNS로 진행되는 광고에 대한 반감만 더 커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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