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 경기 본 것이긴 하지만, 조금 급이 다른 것 같더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8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6)을 이야기했다. 러셀은 28일 잠실 두산전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2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우리 페르난데스도 처음 팀에 와서 배팅 치는 것을 보고 급이 다르다고 했는데, 러셀은 한 경기 봤는데 조금 수준이 다른 것 같다. 배팅이야 잘 칠 수도 못 칠 수도 있는데, 수비할 때 포구 동작이 매우 좋더라. 사실 그 정도 체격에 그 정도 야구는 해야 한다. 야구를 잘할 수밖에 없는 체격이더라"고 감탄했다. 

러셀은 KBO리그행이 결정됐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러셀은 2016년 올스타 유격수이자 시카고 컵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KBO리그에서 뛴 어느 외국인 선수보다 이력이 화려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젊은 유격수가 한국에서 뛴다고 하니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 

손혁 키움 감독이 가장 걱정한 것은 KBO리그 적응 기간이었다. 적응만 빠르게 하면 3, 4, 5번 중심 타선에서 꼭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또 하나, 러셀이 합류하면서 7월 들어 주춤한 팀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길 바랐다. 

러셀은 첫 경기부터 손 감독은 물론, 적장도 인정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더욱더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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