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카르도 핀토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28일 SK 와이번스는 LG 트윈스에 7-24로 크게 졌다. 17점 차 대패 후. SK는 전체 미팅을 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SK는 외국인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4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구원 등판한 신재웅이 ⅔이닝 4실점, 조영우가 1⅓이닝 1실점, 이태양 ⅔이닝 6실점, 김주온 1⅔이닝 6실점, 정영일 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대행은 핀토의 실점을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핀토가 스스로 볼배합을 했다. 맞은 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핀토가 4실점 한 뒤 모습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좋지 않게 봤다. 선발투수가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 항상 잘 던지고 잘 막을 수는 없다. 핀토가 던질 수 있는 만큼 던져야 하는데, 자기 분을 이기지 못했다. 팀 전체에 영향을 줬다"며 핀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행은 경기 후 전체 미팅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핀토가 경기 끝나고 선수단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사과를 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했다. 선수단 역시 흔쾌히 사과를 받았다"며 미팅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핀토는 28일 경기 전 '자기주도적 볼배합'을 주장했다. 그러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핀토는 고집을 꺾은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대행은 "다음에는 100% 포수 사인을 믿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이는 반대다. 투수가 던져야 할 볼이라고 생각하면 던져야 한다. 그래도 포수 리드에 많이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인도 긍정적인 '오케이' 사인을 보냈고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선수단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점수를 따라가준 타선들, 고생한 불펜투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