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주장 민병헌(왼쪽)과 허문회 감독(오른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이대호, 정훈, 손아섭, 전준우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잡고 있다. 주장인 민병헌도 마찬가지다. 어제 경기를 이긴 뒤에 마치 우승 파티처럼 좋아하고 서로 박수를 쳤다. 베테랑부터 모든 선수들이 융합이 잘 되고 있다. 민병헌 2군 요청을 막은 이유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주장 민병헌의 2군행 만류를 말했다. 베테랑들의 분위기 조성이 중요한데 주장을 2군으로 보낼 수 없었다. 롯데는 끈끈한 팀 분위기에 힘입어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드라마 같은 11-8 재역전승을 해냈다.

허문회 감독은 29일 NC 다이노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팀간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우리가 가고자하는 방향을 잘 아는 것 같다. 베테랑들이 ‘감독님 저희가 할게요. 가만히 계셔도 됩니다’라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베테랑 리더십에 원 팀이 되고 있었다. 여기에서 민병헌을 말했다. 허문회 감독은 “어제 경기도 끝나고 서로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더라. 주장부터 베테랑들이 중심이 돼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어떻게 맞춰야하는지 알고 있다. 민병헌 2군을 막은 이유다. 야구도 분위기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최근 타격이 주춤했다. 타격 슬럼프를 극복할 방법으로 2군행을 결심했고, 고심 끝에 허문회 감독에게 2군행을 요청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휴식을 권유하며 2군행을 거절했다.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빠진 뒤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복귀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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