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에 출연한 서동주. 출처| SBS '한밤'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서세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한 서동주는 "아버지의 여러 면이 있다고 생각하려 한다"고 외도, 폭력 등으로 어머니 서정희와 이혼한 아버지 서세원을 떠올렸다. 

서동주는 개그맨 서세원, 방송인 서정희의 딸이다. 1982년 서정희와 결혼한 서세원은 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8월 서세원, 서정희는 결국 이혼하며 남남이 됐다. 

최근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을 출간한 서동주는 책을 통해 아버지 서세원과 얽힌 충격적인 사연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책에서는 서세원이 어린 시절부터 서동주에게 폭언을 하고, 딸의 명의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거액을 빌리려고 했던 숨겨진 사연이 담겼다. 또한 서동주는 서세원이 외도를 들킨 후 서정희에게 오히려 폭력을 저지르고, "칼로 찔러 죽인 후 피부를 벗겨 지갑을 만들어 다니겠다"고 협박을 한 내용까지도 공개했다. 

▲ '한밤'에 출연한 서동주. 출처| SBS '한밤' 방송 캡처
아버지 서세원에 대해 서동주는 "어렸을 때는 좋은 기억이 많다.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놔두려 하는 편이다. 사람은 다 여러 면이 있다. 아버지도 여러 면이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오히려 피하고 싶었다는 서동주는 "지금은 마음의 안정을 찾아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좋은 건 좋은 대로, 나쁜 건 나쁜 대로,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좋다는 걸 많이 느낀 것 같다"며 "어머니가 책을 보고 미안하다고 울었다고 하더라"고 책을 본 서정희의 반응을 전했다.

서동주는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사람들 사는 모습 다 똑같지 않나. 나도 서동주처럼 다시 잘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갖길 바란다. '쟤도 했는데 난 왜 못하겠어' 이런 마음으로 모두가 위로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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