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박수인은 '골프장 갑질 여배우'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도 한 골프장에 근무하는 캐디 A씨가 박수인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SNS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계속해서 반박해온 박수인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주장을 반박하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소속사 없이 홀로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박수인은 억울함을 토로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이 갑질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당한 대우를 받은 소비자라고 강조했다.

박수인은 "제 사비를 털어서라도 제 입장을 해명하는 자리를 만들어. 진실은 어떤 무기보다 강하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신념으로 살아왔다. 이런 논란에 휩싸인 저를 걱정해주시는 저의 사랑하는 아빠가 딸의 이런 당당한 모습을 보시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한다"고 읍소했다.

캐디 A씨는 최근 박수인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수인이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하면서 늑장 플레이를 했고, 뒷팀을 위해 신속한 이동을 유도했으나 오히려 박수인이 큰 소리로 자신을 질책했다고 했다. 이후 골프장에 연락해 사과하라며 캐디의 개인 연락처를 요구했고, 골프장의 사과를 받은 뒤에는 캐디피 환불을 요청하며 "쓰레기", "캐디들 몰상식에 X판"이라는 글을 썼다고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골프장 측은 박수인이 캐디에게 사과를 받고 싶어하며 캐디피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측은 "해당 캐디는 경력 8년의 모범적 캐디다. 이 골프장에서 근무한지는 1년 반 정도 됐다. 지금은 충격이 커서 쉬는 중"이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nv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