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박수인. ⓒ정유진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박수인이 골프장에서 캐디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전속계약을 논하고 있던 기획사로부터 계약도 보류됐다며 금전적인 피해가 막심하다고 호소했다. 

박수인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여배우 골프장 갑질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수인의 법률대리인 하유준 변호사는 박수인이 이번 논란으로 소속사 전속계약과 광고 계약도 무산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수인은 논란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이 오히려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이후 골프장 측의 후속 처리도 불친절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도 없어 대응할 수 없었다는 그는 사비를 털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의 박수인의 법률대리인 하유준 변호사는 "골프장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캐디에게 교육하고 손님에게 사과해야 했다. 배우가 장난치면서 캐디에게 장난쳤겠지라며 넘어가는 일에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특히 박수인은 모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앞두고 있었고, 광고 계약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데 해당 사건으로 계약이 모두 무산돼 심각한 금전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계약건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보류된 문제라 말할 수 없다며 추후 법적 대응 과정에서 밝힐 것이라며 기자회견장에서는 함구했다.

이어 "이 사건 발생 당시, 동행했던 지인들, 골프장 손님들 등 증인으로 확보했다"며 박수인 골프장 갑질 관련해 처음 보도한 매체와 해당 골프장과 캐디의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런 사과가 없을 경우, 박수인은 본인의 명예권과 인격권을 지키기 위하여 금적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법적 진행을 할 예정"이라며 "최초 오보를 낸 매체에게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 신청, 캐디에게는 손해배상 청구 제기 및 필요한 경우 형사 고소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 근무하는 캐디 A씨는 박수인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수인이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하면서 늑장 라운딩을 했고, 뒷팀을 위해 신속한 이동을 유도했으나 오히려 박수인이 큰 소리로 자신을 질책했다고 했다. 이후 골프장에 연락해 사과하라며 캐디의 개인 연락처를 요구했고, 골프장의 사과를 받은 뒤에는 캐디피 환불을 요청하며 "쓰레기", "캐디들 몰상식에 X판"이라는 글을 썼다고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골프장 측은 "(박수인이) 항의하며 캐디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는데 개인정보를 알려드릴 수 없어 교육 책임자인 팀장이 사과했으나 캐디피 환불을 요구했다"면서 "해당 캐디는 경력 8년의 모범적 캐디다. 이 골프장에서 근무한 지는 1년 반 정도 됐다. 지금은 충격이 커서 쉬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nv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