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 출처|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음악방송 1위까지 휩쓴 MBC '놀면 뭐하니?' '싹쓰리(SSAK3)' 프로젝트의 스핀오프 '환불원정대'가 현실화돼 반응이 뜨겁다. 31일 '린다G' 이효리와 함께 엄정화, 제시, 마마무 화사 등 '센언니' 4인의 회동이 드디어 성사됐기 때문이다.

이가운데 유재석의 다음 '부캐'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1주년을 맞이한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YOO니버스 프로젝트 MBC '놀면 뭐하니?'는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부캐'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드럼 치는 유고스타를 시작으로 트로트 하는 유산슬, 라면 끓이는 라섹, 하프 켜는 유르페우스, 유DJ뽕디스파뤼, 닭튀기는 닭터유에 이어 '싹쓰리'의 '사기캐' 유두래곤에 이르렀다.

TV프로그램을 통한 릴레이와 확장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시청자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놀면 뭐하니'는 '싹쓰리' 프로젝트를 통해서 팬들과 소통 중이다. 곳곳에 숨겨놓은 '떡밥'을 발견한 시청자들은 유재석의 다음 행보를 미리 점치며 즐거워하는 중. 눈썰미 좋은 시청자들의 눈에 콕 들어온 단서를 바탕으로 유재석의 향후 행보, 가능성을 점쳐봤다.

▲ 출처|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① '환불원정대', 운전 잘하는 유매니저

'놀면 뭐하니' 측은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환불원정대' 첫 회동이 31일 있다"며 "추후 계획은 순차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활동 계획이나 방법, 기간은 미정이지만 유재석의 역할은 이미 방송에서 공개된 바다. 바로 매니저.

이효리는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유재석에게 "오빠가 매니저 할래"라고 운을 띄운 바 있다. 곰곰이 생각하던 유재석은 "프로그램 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 내가 좀 아프지 않을까"라고 응수한 터. 소속사 사장(!)은 '새 부캐 궁금하긴 한데'라고 여지를 남겨 팬들을 흥분시켰다.

▲ 출처|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놀면 뭐하니' 측은 '싹쓰리' 뮤직비디오 현장에 떡하니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라는 커다란 현수막을 걸고 '환불원정대'라고 이름까지 콕 박아 화답했다.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시절 운전까지 마스터한 유재석 아닌가. 더욱이 소속사 사장이 눈여겨보라고 한 자동차 뒷좌석엔 굳이 '스케줄러'라고 이름을 붙인 노트가 놓여 있었다. 그녀들의 스케줄 하나하나를 챙겨야 할 유재석의 환불원정대 매니저 활동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인다.

▲ 출처|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② 두리쥬와 펜션, 재석이네 민박

싹쓰리 활동곡을 공모할 당시 중독성 갑 댄스곡으로 단숨에 화제에 오른 박토벤의 신곡 '두리쥬와'는 곧장 유두래곤의 솔로곡이 됐다. 유재석은 '수발놈' 광희와 함께 일사천리로 녹음까지 마쳤다.

그러나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시선을 붙든 간판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두리쥬와 펜션'. 방송에서 간판이 단독샷을 받더니 실제 뮤직비디오에는 '효리네 민박' 간판과 경쟁하는 '두리쥬와 펜션' 간판이 딱 절반 화면에 담겼다. 혼자 할 수 없으니 녹음까지 함께 한 광희와 유재석이 혼자보단 '두리'나은 펜션 영업을 하는 게 아니나는 추측이 이는 이유다.

▲ 출처|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③ 해남식당, 유리발 해남

간판을 더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효리네 민박' '두리쥬와 펜션'과 함께 있던 같은 사이즈의 '해남 식당' 간판은 또 하나의 부케 후보다.

전복 뿔소라를 판매한다는 설명이 눈에 띄는데, 마침 뮤직비디오 촬영에 쓰인 자동차 뒷좌석에는 오리발과 물질용 커다란 물안경이 놓여 있어 유재석 '해남' 부캐설에 힘을 제대로 실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자동차 뒷좌석을 주목해달라며 이미 예고 아닌 예고까지 날린 터. 유재석이 '라섹' '닭터유' 요리사에 그치지 않고 물안경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남'이 돼 재료까지 공수할 날이 멀지 않았다.

▲ 출처|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④ '비룡찜' 주메뉴, 산슬이 중화반점

유산슬 시절부터 중국집과 각별한 인연을 자랑했던 유재석. '싹쓰리'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스케치를 보던 매의 눈들이 주목한 전단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유산슬 병따개 굿즈 자석으로 고정된 중화반점 홍보물. MBC 인증 '비룡찜' 맛집이라는 글자가 눈에 바로 들어온다. 싹쓰리 막내 멤버 비룡(비)을 린다G 이효리와 함께 찜쪄(?) 먹길 즐겼던 유재석이 아예 중국요리로 발을 넓혀 찜요리까지 마스터하는 건 아닐까, 일부의 추측도 이어진다.

▲ 출처|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⑤ 스피드레이서, '유마허' 어게인

싹쓰리 뮤직비디오 내내 옛 '무한도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유재석이 입고 있던 하얀색 스피드레이서 슈트였다. 유재석의 이니셜, 스피드레이서 특집 마크까지 깨알같이 살아있는 슈트의 등장은 유재석이 레이싱에 도전해 한풀이를 하지 않겠냐는 추측으로 이어졌다.

유재석은 과거 2014년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특집 당시 송도 서킷에서 열린 KSF 마스터스급 결승에 출전했다. 25명 중 24번째로 출발, 역전극을 다짐했으나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서 결국 리타이어, 완주하지 못한 채 레이싱을 접고 말았다. 과연 '유마허'의 마지막 완주가 펼쳐질까.

▲ 출처|MBC '놀면 뭐하니''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⑥ 프로파일러, 명탐정 유난~

'해남식당' 단초가 된 물안경과 오리발, '환불원정대' 매니저를 예고하던 스케줄러가 있던 자동차 뒷좌석엔 뜻밖의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바로 '프로파일러 노트'. 이를 본 시청자들은 유재석이 프로파일러에 도전하느냐고 놀라워 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런닝맨'을 통해 이미 여러차례 추리극을 펼쳤고, 2014년에는 '무한도전'에서 탐정특집에 출연했던 당시 경찰대 교수였던 표창원 전 의원에게 꾸중을 들어가며 탐정 수업을 받은 적도 있다. 싹쓰리와 함께 신나는 여름을 보낸 '놀면 뭐하니'가 보다 진중하고 묵직한 주제를 파고들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 출처|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⑦ 농부? 새 부캐 '유귀농'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놀면 뭐하니' 부캐 특집 당시 갑자기 나온 새로운 부캐가 있었다. 혜성같이 등장한 그 이름 '유귀농'. 유재석은 라이브 방송이 끝난 뒤 직접 뽑은 쪽지에 '유귀농' 세 글자가 적혀 있자 "유귀농은 뭐야"라고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제작진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새로운 부케 탄생'이라며 팡파르를 울렸다. 이름대로라면 유재석이 귀농해 직접 농사를 지을 판이다.

놀랍게도 '싹쓰리'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나타난 사장님(!)의 밀짚모자 띠에 '유귀농'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고. 이를 발견한 당신은 '놀면 뭐하니'의 찐팬, 호크아이가 틀림없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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