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류현진이 4⅓이닝 만에 9피안타(1홈런)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네 번째 경기에서 첫 패전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단 2경기 만에 패전이 생겼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8.00으로 올랐다. 

토론토는 1회 선두타자 보 비셋의 2루타로 선취점 기회를 얻었다. 캐번 비지오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이 기회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바가지 안타'로 살렸다. 류현진은 이 리드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3회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 상위 타순을 상대로 고전했다. 1사 후 애덤 이튼과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모두 체인지업을 공략당했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뜬공 처리해 2사까지 갔지만 커트 스즈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4회말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챌린지 끝에 홈런을 인정 받으면서 점수 2-4가 됐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도 류현진의 투구에 반등은 없었다. 카스트로와 카브레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다시 3점 차가 됐다. 류현진은 커트 스즈키를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93구에서 경기를 마쳤다. 두 번째 투수 토마스 해치가 1사 2루 위기를 막아 류현진의 실점은 5점에서 멈췄다. 

경기 후반에는 공방전이 벌어졌다. 

토론토는 7회말 비지오의 솔로 홈런에 3-5로 추격했지만 8회초 수비에서 추가점을 허용하면서 다시 3점 차가 됐다. 이 과정에서 워싱턴 에릭 테임즈가 대타로 나와 1사 만루를 만드는 안타를 때렸다. 8회말에는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을 쳐 4-6으로 좁혀졌으나 토론토는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