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교횐(왼쪽), 신정근. 출처ㅣ반도, 강철비2 스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올 여름 한국 영화계를 살리고 있는 빅3 대작들 사이 '반도'의 구교환과 '강철비2: 정상회담'의 신정근이 인상적인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구교환은 지난달 15일 개봉한 '반도'에서 631부대의 지휘관인 서대위 역을 맡았다. 인간성을 잃어버린 부대원들을 내재된 카리스마로 휘어잡은 그는 나른하면서도 번뜩이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반도' 관람 후기마다 '서대위가 인상적이었다'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을 정도다.

구교환은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꼽히는 인물로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배우다. 상업 대작 블록버스터에는 '반도'로 처음 얼굴을 비추게 됐다. 대중들에게는 신선한 비주얼인데다, 매력적인 캐릭터 해석을 보여준 만큼 영화의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지난달 29일 개봉해 여름 대작의 바통을 이어받은 '강철비2: 정상회담'에는 신정근의 활약이 눈에 띈다. 신정근은 북한 핵잠수함 백두호의 부함장이자 잠수함 전투 최고 전략가 장기석 역을 맡았다.

신정근의 존재는 개봉 전까지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영화 중반 이후에는 곽도원 못지 않은 비중으로 등장해 잠수함 전투를 묵직하게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영화의 액션 신을 진두지휘하는 냉철한 전략가이자 인간미 있는 군인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 역시 영화가 숨겨둔 히든카드 역할을 멋지게 해내며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밖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도 최희서, 박명훈 등 인상적인 배우들이 깜짝 지원사격에 나서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분량은 적지만 서사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배역인만큼 존재감 강한 배우들이 활약했다. 이렇듯 적재적소에 투입된 '히든카드'들의 활약이 올 여름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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