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투수 서준원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중심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8-0으로 이겼다. 이날 완승으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올 시즌 성적을 36승35패로 끌어올렸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서준원이 자신감 있는 투구로 훌륭한 성과를 냈다. 타선에선 전준우의 홈런을 비롯해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7월까지 8위(33승35패)로 처져 있던 롯데는 8월 첫 경기였던 1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7-3 승리로 삼성 라이온즈를 8위로 내려 앉히고 7위로 올라섰다. 이어 2일 KIA전 8-0 대승과 이날 SK전 완승을 앞세워 반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마운드는 서준원이 굳게 지켰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안았던 서준원은 이날 6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6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올 시즌 5승(4패)째도 챙겼다.

반면 SK는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3.1이닝 13안타 1홈런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안방에서 6연패를 당했다. 핀토는 7패(4승)째를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