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스콜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45)가 팀 후배 제시 린가드(27)를 비판했다.

스콜스는 6일(한국 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PL) 중계 방송사 'BT 스포츠'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력을 보면 린가드는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Recently, he's not been good enough)"면서 "지난달 27일 레스터 시티 전에서 선발 출장하지 않았음에도 (오늘) 63분 만에 교체 사인을 받았다. 이건 (좋지 못한) 신호다. 프레드(27)와 더불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이 올여름 린가드를 로스터에서 제거할지도 모른다(manager Ole Gunnar Solskjaer might be getting rid of them)"고 밝혔다.

린가드는 안방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ASK 린츠와 16강 2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오디온 이갈로(31) 뒤를 받치는 2선 미드필더로 피치를 누볐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선제골을 뽑았다. 

후안 마타 로빙 패스를 매끄럽게 콘트롤한 뒤 슈팅으로 연결해 린츠 골망을 흔들었다. PL 최종전 선취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

▲ 제시 린가드
하나 스콜스 눈엔 영 마뜩잖았다. 지난달만 해도 "린가드는 향후 수년간 맨유 주축으로 활약할 미드필더"라며 호평했던 것과 180도 대조를 이룬 인터뷰를 진행했다.

"린가드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잘 알지만 이제 그는 (확실히) 주전 자리를 뺏겼다(I know what he's capable of, but at United he's just become a squad player). 부상자 많을 때를 제외하고 2~3경기를 연속해서 뛴 걸 거의 못 봤다. 이런 지 꽤 됐다"며 씁쓸해 했다.

"난 린가드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젠 연거푸 경기에 출전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계약 기간이 2021년까지인 린가드는 올 시즌 38경기에 출장했다. 개중 선발 출장은 20경기에 그쳤다. 맨유 주축으로 올라선 2015-16시즌 이후 가장 적은 스타팅 횟수였다.

골 가뭄도 심각했다. 올해 단 3골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 2골, PL에선 단 한 골에 그치는 참담한 결정력을 보였다.

447분당 1골이라는, 거의 5경기에 한 번 꼴로 득점포를 가동해 팬들 빈축을 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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