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브랜트포드 공격수 벤라마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자금 지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수 수집에 나설 모양이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한 브렌트포드의 공격진이 대상이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 등 주요 매체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1천6백만 파운드(248억 원)의 몸값을 기록한 공격수 사이드 벤라마 영입에 나설 것 같다'고 전했다.

팀 창단 후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지 못했던 브렌트포드는 7일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풀럼에 연장 혈전을 벌여 1-2로 졌다. 원했던 승격은 실패한 반면 풀럼은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당장 브렌트포드의 공격진이 다수 구단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공격진이 유혹 대상이다. 벤라마와 더불어 브라이언 음베우모, 올리에 왓킨스 등 스리톱을 구성하는 전원이 이적 대상이다.

이들의 기록은 화려하다. 벤라마 42경기 17골, 음베우모 39경기 16골, 왓킨스 49경기 26골이다. 왓킨스는 정규리그 득점 부문에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FC, 26골)에 이어 2위에(25골) 올랐다. 벤라마 6위(17골)에 해당한다.

토트넘의 관심은 알제리 출신 벤라마다. 프랑스 리그앙 니스에서 주로 뛰다 2018년 여름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270만 파운드(42억 원)의 이적료로 브렌트포드에 이적했기 때문에 현재 거론되는 몸값으로 팔아도 충분히 남는 장사다. 2018-19 시즌 10골을 넣었고 올 시즌에는 7골이나 더 넣었다. 아스널이 벤라마를 눈여겨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 입장에서는 제대로 베팅을 해야 한다.

브렌트 포드도 1천6백만 파운드 이하로는 벤라마를 팔 생각이 없다. 토트넘 외에도 첼시와 승격에 성공한 리즈 유나이티드, 잔류한 애스턴 빌라에서도 관심을 보여 누가 더 높게 부르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거액의 부채가 있는 토트넘이 쉽게 움직일 것인지는 의문이다. 토트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만든 은행인 'CCFF(The Covid Corporate Financing Facility)'로부터 1억7천5백만 파운드(2천676억 원)의 대출을 받은 바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이적 기간 (토트넘의) 지출은 적을 것이다"라며 큰돈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 우선이라 있는 선수도 팔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벤라마 영입에 헛물만 켤 수 있다는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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