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박병호. ⓒ 한희재 기자
▲ 키움 박병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키움 에릭 요키시가 KBO리그에서 세 번째로 10승에 도달했다. 박병호는 시즌 19호 홈런으로 요키시와 팀에 승리를 안겼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안우진-김상수-오주원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3회 키움 8, 9번 타자가 밥상을 차렸다. 전병우에 이어 박준태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김혜성과 김하성이 뜬공에 그치며 2사가 됐지만 에디슨 러셀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뒤, 이정후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키움 타자들은 4회와 5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그러나 마운드에 선 에릭 요키시가 이 2점 리드를 6회까지 지켰다. 단 74구로 6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키움 에릭 요키시. ⓒ 곽혜미 기자
1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1사 2루에서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는데, 홈으로 쇄도하는 오지환을 중견수 박준태가 정확한 홈송구로 잡았다. 5회에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요키시는 5회 1사 1, 2루 위기에서 홍창기의 직선타를 직접 잡고 1루 주자 정주현까지 아웃시켰다. 가장 큰 위기에서 결정적인 수비가 나왔다. 

키움은 6회 박병호의 2점 홈런으로 요키시에게 4-0 리드를 안겼다.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결정구 직구를 박병호 특유의 스윙으로 넘겼다. 발사각 40도를 넘는 '문샷'이었다. 

7회 등판한 안우진은 탈삼진 2개 포함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8회 등판한 김상수는 2사 1, 2루에서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정후가 정확한 홈송구로 홍창기의 득점을 막았다. 9회에는 오주원이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신인 김윤식의 한 단계 발전한 투구에 만족해야 했다. 김윤식은 5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했으나 6회 1사 후 박병호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뒤 교체됐다.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다시 한 번 뒤로 미뤘다. 공격에서는 9회 1사 후 로베르토 라모스의 시즌 21호 홈런으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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