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두산과 롯데의 경기는 6회 강우콜드 무승부로 끝났다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승부를 가리기에, 6이닝은 조금 부족했다. 두산과 롯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비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롯데의 시즌 10차전은 1-1, 6회 강우콜드 무승부로 끝났다. 6회말 두산 공격을 앞두고 경기 중단이 선언됐고, 경기를 다시 시작할 만한 희망을 찾지 못했다. 두산(43승33패2무), 롯데(38승35패1무)는 팀 성적에 무승부 하나씩을 더 새겼다.

애당초 수도권의 비 예보로 경기가 끝까지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경기였다. 서울 지역은 이날 오후 7시부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예보대로 오후 7시 이후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했고, 심판진은 오후 7시 28분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방수포를 설치했으나 비는 계속 내렸고, 비구름은 서해에서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었다. 오후 7시 35분이 넘어서는 누가 봐도 경기 진행이 어려울 수준으로 빗방울이 굵어졌다. 비는 계속 내렸고, 결국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6이닝 88구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롯데 선발 노경은(5이닝 52구 3피안타 1실점)이 모두 잘 던진 가운데, 롯데는 3회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병살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날렸다. 그러자 두산이 3회 1사 후 박세혁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롯데는 5회 선두 안치홍의 내야안타에 이어 1사 후 김준태의 우전안타가 나오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정훈이 우익수 직선타성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1-1 상황에서 반환점을 돌았고, 롯데의 6회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직후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는데 결국 이 경기는 다시 시작되지 못한 채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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