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고등학교 선수들이 방수포를 펼치고 있다. ⓒ 목동, 한희재 기자
▲ 득점에 기뻐하는 장충고등학교 선수들 ⓒ 목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비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결정됐다. 

장충고와 광주동성고는 10일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을 치르고 있었다. 빗속에서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장충고가 6-2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 광주동성고 김도형 타석 에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비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11일 오후 1시부터 서스펜디드로 경기를 계속하기로 했다.

시작부터 큰 한 방이 터졌다. 1회초 광주동성고 선두타자 김도영이 사구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장충고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흔들었다. 1사 2루에서 3번타자 이준범의 좌월 투런포가 터져 0-2로 끌려갔다. 

장충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조규택의 볼넷, 정준영의 사구, 안재연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4번타자 박건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2로 쫓아갔고, 김우석이 사구를 얻어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 갔다. 

▲ 교체되는 광주동성고 선발투수 박대명(오른쪽 끝) ⓒ 목동, 한희재 기자
광주동성고 마운드가 박대명에서 한범주로 교체되자 장충고는 2연속 스퀴즈 번트 작전으로 상대 배터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1사 만루 김태정의 스퀴즈 번트 작전 때 한범주의 1루 악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 3루 주자가 득점해 3-2로 뒤집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는 선승준의 스퀴즈 번트로 4-2로 벌어졌다. 이후 2사 1, 3루 조윤성의 번트 안타, 1루주자 조윤성의 2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상대 포수 김시앙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3루주자 김태현이 득점해 6-2로 달아났다.

광주동성고가 다시 누상에 주자를 쌓는 상황이었다. 2회초 1사 후 김성도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김시앙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도형이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이날은 재개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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