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4)이 8월 반등과 함께 8년 연속 10승 도전에 다시 시동을 건다.

유희관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7월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6승(6패)째를 챙긴 뒤로 5경기째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팀과 유희관 개인의 반등을 위해서 6경기 만에 승리가 꼭 필요하다.

7월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유희관은 7월 등판한 5경기에서 1승4패, 27⅓이닝, 평균자책점 7.24에 그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전반적으로 제구가 정교하지 않아 결정구 체인지업의 위력이 떨어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

8월 들어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 분투했다. 유희관은 지난 5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장마의 영향으로 1시간 늦게 경기를 시작하고, 130분 동안 중단된 가운데 117구를 던지며 버텼다. 8경기 만에 3실점 이하로 막으며 7월의 아쉬움을 달래는 결과를 냈다. 9회 2-2 강우 콜드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수를 쌓진 못했다. 

김 감독은 빗속에서 117구를 던지며 버틴 유희관을 이야기하며 "본인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강조했다. 

유희관은 일주일 만에 다시 삼성을 만나 승패를 가리려 한다. 올해 상대 전적은 2경기 1승, 13이닝, 평균자책점 1.38이다. 삼성 상대 3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면 8년 연속 10승까지 3승, 개인 통산 100승까지는 6승(94승)을 남기게 된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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