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슈팅을 13번이나 막아선 욘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칼-요한 욘손(FC코펜하겐)이 자신의 선수 생활에 길이 남을 선방 쇼를 펼쳤다. 패배했지만 그 활약은 빛났다.

FC코펜하겐은 11일(한국 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4강 진출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맨유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연장 전반 5분 앙토니 마시알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성공하면서 힘겹게 1골을 만들었다.

맨유가 시도한 슈팅은 모두 26개. 그리고 14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득점은 단 1골뿐이었다.

코펜하겐 팀 전체가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발휘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최후의 보루 칼-요한 욘손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 쇼를 펼쳤기 때문이다. 욘손은 13개 선방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주장인 제카는 'UEFA'에 "엄청난 경기력이었다. 아마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욘손의 경기력은 항상 이렇다. 믿을 수 없는 선방들을 펼쳤다. 우리는 맨유가 조금 더 많은 찬스를 잡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 욘손의 경기력에 기쁘다. 하지만 그 선방만으로는 (승리하기엔)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욘손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욘손은 스웨덴 국적의 골키퍼다. 2019-20시즌 코펜하겐의 43경기에 출전해 44골 실점을 했다. 스웨덴 대표로서 A매치에도 7경기에 출전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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