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무산된 날, 도르트문트 훈련장에서 밝은 모습으로 웃고 있는 제이든 산초. ⓒ도르트문트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틀어진 제이든 산초(20)가 밝은 모습으로 포착됐다고 독일 언론 빌트가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빌트는 "산초가 직접적인 발언을 하지 않아 그의 심정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이날 스위스 훈련장에서 찍힌 산초의 사진은 시종일관 웃는 모습뿐"이라고 설명했다.

조어크 스포츠단장은 "우린 산초의 에이전트와 관계가 좋다. 선수와 에이전트 모두 도르트문트의 결정을 존중해 줬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산초를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도르트문트 스포츠 단장 미카엘 조어크는 "우린 산초를 위한 계획이 있다. 산초는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뛸 것"이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단 이번 잔류 선언에도 당장 재계약은 없을 전망이다. 조어크 스포츠단장은 "우린 지난해 여름 산초의 발전에 맞춰 그의 계약 기간과 주급을 바꿨고 결과적으로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연봉을 300만 유로(약 41억 원)에서 600만 유로(약 83억 원)로 올렸고, 빌트에 따르면 산초는 이 계약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다.

지난 4일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초와 5년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구단 간 합의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 구단은 이적료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1억 파운드(약 1543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한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절반 수준인 5000만 파운드(약 772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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