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르시아(왼쪽)이 조타와 공을 다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에릭 가르시아(맨체스터시티)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역시 돈이 문제다.

FC바르셀로나는 2019-20시즌 라리가 2위를 차지하면서 리그 3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공격도 답답하다는 지적은 있었지만, 수치로 보자면 수비가 문제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86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이다. 반면 38골이나 실점했다. 경기당 평균적으로 1골을 내준다는 뜻이다. 리그 전체로 봐도 바르사는 실점 부문에서 공동 5위다.

특히 중앙 수비진 보강은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과제다. 제라르드 피케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사무엘 움티티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피케와 클레망 렁글레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이제 세대 교체를 생각해야 할 시기다. 

바르사가 눈독을 들인 후보는 맨체스터시티의 19살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다. 가르시아는 맨시티 유스 팀으로 이적하기 전, 바르사 유스 팀에서 뛴 경력이 있다. 가르시아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주목하는 유망주로 이번 시즌 1군 경기에 19번 출전했다.

하지만 가르시아의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바르사의 관심은 사실이지만, 이적을 성사시킬 돈이 문제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11일(한국 시간)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바르사는 가르시아 영입에 1500만 유로(약 208억 원)를 이적료 상한선으로 정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재정적 압박이 심해지고 있어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지출하기 어려워졌다.

반면 맨시티는 가르시아의 가치를 3000만 유로로 책정했다. 이견이 큰 상황이다. 가르시아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1년 여름 만료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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