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승골을 넣었다.

맨유는 11일 새벽 4시(한국 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코펜하겐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한 맨유는 울버햄튼-세비야 경기 승자와 결승을 놓고 다툰다.

맨유는 총 26개의 슈팅(유효슈팅 14개)을 퍼부었다. 경기 주도권은 확실히 가졌지만 상대 골키퍼를 뚫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페널티킥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스포르팅 시절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까지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4년 6개월간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경기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자신이 점프할 때까지 골키퍼가 기다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라며 "그는 페널티킥을 여러 방법으로 훈련한다. 나의 현역시절보다 페르난데스가 더 낫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페널티킥을 찰 때 곧바로 달려드는 게 아니라 공중으로 살짝 뜬 뒤 공을 찬다.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서다. 이제 모든 골키퍼가 페르난데스의 루틴을 알고 있다. 그는 이를 역이용했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올 시즌 세 번째 대회다. 출전한 대회마다 준결승에 올랐다"라며 "우린 승리할 만했다. 상대 키퍼는 대단했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라고 기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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