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태가 만루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진격의 여름 거인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8월 승률 100%로 전승을 달렸다. KBO리그 1위 NC다이노스까지 삼키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시즌 팀간 5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75경기 39승 1무 35패를 기록했다.

롯데의 8월은 무섭다. 8일 폭우로 중단돼 1-1 무승부로 끝난 두산 베어스전을 제외하면, 1일과 2일에 열렸던 KIA 타이거스전 2연승, 4일과 6일에 열렸던 SK 와이번즈전 연승, 7일 두산전 8-4 대역전승에 이어 NC까지 잡으며 8월 전승을 이어갔다. 8월 7경기 6승 1무다.

NC의 출발이 좋았다. 1회초 무사 1·2루에서 선제 득점을 뽑았다. 알테어의 좌전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1사 2·3루에서 박석민의 끊어친 타구가 마차도에게 잡혔지만, 3루에 있던 알테어가 홈에 들어와 2-0이 됐다. 

롯데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3회초 1사 만루였지만,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수비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말에 손아섭이 2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를 따라잡았다.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2-2 동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말, 롯데가 점수를 뒤집었다. 전준우가 2사 2·3루 2B-2S에서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4-2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 이대호가 2사 1루에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롯데에 또 기회가 왔다. 안치홍이 6회말 무사 2·3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김준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시속 126.7km로 들어온 커브를 부드럽게 받아치며 담장을 넘겼다. 김준태는 이날 개인 통산 1호, 시즌 10호 만루 홈런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8-2로 달아났다. 

NC는 만회에 총력을 다했다. 8회초 이명기가 2사 2·3루에서 2타점 추격 적시타로 8-4로 따라갔다. 하지만 경기는 3회말 전준우의 결승타, 6회말 김준태의 쐐기 만루 홈런에 힘입은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투구수 108개, 6안타 4볼넷 5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을 챙겼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이닝 투구수 85개 9안타 1홈런 2볼넷 8실점(8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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