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포수 이홍구가 13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주전급 포수를 품은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이 감독은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멀리 보고 이홍구를 데려왔다. 방망이가 좋은 선수다. 대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비는 더 체크가 필요하다. 당분간 1군과 동행한 뒤 확장 엔트리가 시행되는 18일부터 콜업할 수 있다. 일단 장타력을 지닌 선수인 만큼 타자로서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kt와 SK는 이날 이홍구와 오태곤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t는 주전급 포수를 데려와 안방을 보강했고, SK는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보유하게 됐다.

2013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홍구는 2017년 SK로 이적한 뒤 주전 안방마님 이재원을 보좌하는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올해 이홍구 성적을 따라 내년 안방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일단 강현우가 더 일찍 입대할 수도 있다”고 향후 전망을 이야기했다.

이렇게 들어오는 선수가 있으면 나가는 선수가 있는 법. kt는 2017년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오태곤과 작별하게 됐다.

이 감독은 “오태곤은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외야도 완성되고, 홍현빈도 곧 제대 후 돌아온다”면서 “선수와는 오늘 잠시 만났다.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하더라. 사실 나도 (오)태곤이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SK 가서도 잘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