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오태곤(가운데)이 13일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안방 출혈을 감수한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필요성이 컸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오태곤은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또 빠른 발도 가졌다. 우타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태곤은 내일 광주 원정부터 합류한다. 확장 엔트리가 시행되는 18일 콜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K와 kt는 이날 이홍구와 오태곤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SK는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보유하게 됐고, kt는 주전급 포수를 데려와 안방을 보강했다.

2011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오태곤은 2017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도 이날 두 번째 트레이드로 둥지를 새로 옮겼다.

박 감독대행은 “최근 유격수를 보고 있다고 들었는데 일단 확인을 해봐야 한다. SK에선 좌익수를 맡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홍구에겐 분명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필요한 선수지만, kt에서 포수로서의 기량을 더 펼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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