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에 빠진 롯데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애드리안 샘슨이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1이닝에 6실점을 하며 조기 강판됐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아직은 조금 더 믿어볼 생각이다.

샘슨은 지난달 13일 SK 와이번즈전에서 우측 내전근 통증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을 완벽하게 털고 돌아와 몫을 다한다면, 올 시즌 외국인 투수 1위 댄 스트레일리(평균자책점 2.04), 승리를 경험한 박세웅, 서준원, 노경은과 함께 8월 대반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13일 NC 다이노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팀간 6차전에서 무너졌다. 1회초 첫 번째 타자 이명기에게 공 4개에 볼넷을 허용했고, 양의지, 박석민, 노진혁에게 각각 1타점을 허용했다. 2회초에는 무사 2·3루에서 나성범에게 스리런포를 맞았다.

최악의 투구였다. 샘슨은 1이닝 투구수 34개 7안타 1홈런 1볼넷 1삼진 6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떨구며 조기 강판됐다. 

샘슨은 부상 회복 기간에 투구를 재조정했다. 투심과 체인지업을 다듬어 경쟁력을 높이려고 했지만, 밋밋한 시속 136.7km 체인지업은 홈런으로 이어졌다. 허문회 감독은 14일 경기전 만난 자리에서 “생각보다 더 몰린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샘슨 부진이 계속되지만, 허문회 감독은 일단은 믿어볼 생각이다. “한번 더 던지게 고민을 하려고 한다. 대안을 생각하려고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마땅하지 않다. 팀 성적을 위해서라도 샘슨을 살려야 한다. 앞으로 잘 할 거라고 믿는다. 분명 어제 느낀 점이 있을 것이다. 투수 코치와 이야기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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