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전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는 올림피크리옹과 2차례 맞대결에서 고전한 기억이 있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맨체스터시티는 16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올림피크리옹과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을 고려하면 맨시티의 절대 우세가 예상된다. 2017-18시즌,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연속 우승을 포함해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서 5개의 트로피를 따낸 선수단의 대부분이 건재하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기세에 밀려 리그 우승엔 실패했지만, 16강에서 레알마드리드를 1,2차전 합계 4-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 때까지 알 수 없다. 맨시티와 리옹은 역대 2번의 공식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바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다. 그리고 여기서 리옹이 1승 1무로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리옹이 2-1 승리, 조별 리그 5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지만 리옹의 플레이 스타일엔 여전히 비슷한 면이 있다. 리옹은 많이 뛰고 적극적인 축구로 맨시티를 괴롭혔다.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신체 능력은 맨시티와 1대1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 신체 능력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맨시티를 괴롭게 했다.

이러한 면모는 리옹의 16강전에서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리옹은 16강에서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를 1,2차전 합계 2-2로 비겼지만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118.1km를 뛰면서 112.6km를 뛴 유벤투스를 활동량에서 압도했다. 2차전에서도 113.4km를 뛰며 107.7km를 뛴 유벤투스에 앞섰다. 두 경기 모두 40% 정도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억센 경기 운영으로 상대의 축구를 막아낸 뒤 선이 굵은 역습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다방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팀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신체 능력을 앞세운 팀들에 종종 고전하기도 했다. 리옹을 상대로 방심하면 안 될 이유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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