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스테바노비치 ⓒ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 웹사이트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2년생 세르비아 윙어 필립 스테바노비치(17, FK 파르티잔)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르비아 일간지 '레퍼블리카'는 15일(한국 시간) "맨유가 스테파노비치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68억 원)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상태(It claims a 12 million Euros (£10 million) fee has been agreed in principle for the young winger)"라고 전했다

"차기 시즌까지는 파르티잔에 머물고 이후 (좀 더) 명확한 거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금 스테바노비치를 영입해 놓는 게 (나중에 가치가 오른 뒤)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수뇌부 판단에서 계약이 이뤄졌다(Buying now and loaning him back may be preferable than waiting a year and paying extra)"고 덧붙였다.

올해 17살인 스테바노비치는 세르비아 U-21 대표 팀 출신 레프트 윙어다. 이미 1군 경험이 풍부하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42번이나 피치를 밟았다.

올 시즌에도 35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거뒀다. 세르비아에선 "넥스트 에당 아자르" 평가까지 받는 발칸 반도 최고 재능이다.

▲ 필립 스테바노비치(오른쪽)
어린 나이지만 유럽 클럽 대항전도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7경기에서 1골을 챙겼다.

맨유와는 이미 안면이 있다. 두 차례나 적으로 만났다. 지난해 10월 24일. 안방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맨유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같은 해 11월 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원정 맞대결서도 교체로 20분을 뛰었다.

레퍼블리카는 기사 말미에 아직 공식 발표가 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르티잔은 이적료 2000만 유로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맨유 역시 매일 전화할 정도로 스테바노비치가 절실한 상황은 아니(Partizan were said to be holding out for closer to 20 million Euros for Stevanovic, but are reported to be ready to cash in. Republika noted that it is not every day they get a phone call from Manchester United)"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스테바노비치는 원체 재능이 출중하다. 맨유가 제시한 이적료 1200만 유로가 (훗날에는) 저렴하게 느껴질 윙어 유망주다. 현재 레드 데빌스가 보강해야 할 포지션(좌우 윙포워드)에 정확히 부합하며 해당 부문에 밝은 미래를 안겨줄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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