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호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팀간 11차전에서 7.2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로 역투를 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승호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키움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팀간 1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빠르게 회복하며, 사직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86경기 51승 35패다. 

키움이 선취점을 냈다. 2회초, 러셀이 내야 안타로 출루해 신호탄을 쐈고, 허정협이 1사 2루에서 좌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 1타점으로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이지영도 1타점 2루타를 기록해 2-0이 됐다.

키움은 3회초에도 야금야금 득점했다. 김웅빈이 2사 1·2루에서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이 순간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밀어쳤다. 점수는 3-0이 됐다. 

롯데는 득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키움의 단단한 수비에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4회말 이대호, 한동희, 마차도가, 5회말 안치홍, 민병헌, 김준태, 6회말 정훈, 손아섭, 전준우가 출루하지 못하고 연달아 아웃됐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의 호투가 이어졌다.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는 이승호 투구에 침묵했다. 손아섭, 이대호, 한동희 등이 친 타구는 외야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롯데는 9회말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키움이 연이은 내야 수비 실수로 무사 만루가 됐다. 1점을 따라갔지만 더 점수를 내지 못했고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이날 경기 7.2이닝 투구수 100개 5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은 6이닝 투구수 88개 7안타 1볼넷 2삼진 3삼진(3자책)으로 물러나 패전 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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