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투수 몸값이 금값이라 안 주려고 하나봐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된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kt는 2020년 시즌 모두 2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즌에 앞서 지난해 11월 21일 내야수 윤석민을 SK 와이번스에 내주면서 포수 허도환과 현금 2억 원을 받았고, 트레이드 마감 직전이었던 지난 13일은 SK에 내야수 오태곤을 내주고 포수 이홍구를 데려왔다.

주전 포수 장성우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포수들로 안방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웃을 수 있었지만, 뒷문을 조금 더 단단히 잠글 수 있는 불펜 보강이 무산 된 점은 아쉬울 듯했다. 김재윤 전유수 이보근 등이 잘 버텨주고 있지만,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투수다. 

이 감독은 "투수 몸값이 금값이다. 손해를 봐도 할 수 있으면 하는데, 어느 정도 카드가 맞아야 한다. 좋은 투수를 데리고 있는 팀은 너무 큰 것을 부르니까. 있는 선수로 하려고 마음을 굳혔다. 이미 끝났기도 하고"라고 답하며 웃었다.

전력 보강을 위해 물밑에서 힘 쓴 프런트에 마음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이숭용 단장께서 많은 노력을 했다. 최선을 다했기에 불만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홍구는 15일 잠실 두산전에 처음 나섰다. 이 감독은 이홍구와 관련해 "조금 더 시키면 나쁠 것 같진 않다. 포구도 괜찮고, 던지는 것만 연습을 많이 시키면 될 것 같다. 방망이 치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는다. 장마 끝나고 계속 경기가 이어지면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장)성우를 관리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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