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상원고 이승현 ⓒ스포츠타임 고교 탑티어21 캡처
[스포티비뉴스=목동, 김태우 기자] 전국구 에이스 중 하나인 이승현을 앞세운 대구상원고가 울산공고의 추격을 따돌리고 대통령배 16강에 올랐다.

대구상원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울산공고와 1회전에서 초반 집중력으로 점수를 뽑은 타선과 5회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 4⅔이닝을 틀어막은 이승현의 역투를 묶어 5-1로 이겼다. 대구상원고는 오는 18일 마산고-성지고 승자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초반은 상원고가 기세를 먼저 올렸다. 1회 선두 백우혁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 장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상원고는 이재익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3점을 추가했다. 활발한 출루에 이어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한 상원고는 장재원이 다시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2루 도루 시도 때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며 2회에만 3득점했다.

그러나 울산공고도 이후 마운드가 버티면서 경기 흐름을 붙잡았고, 2회 1점 만회에 이어 5회에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상원고는 아끼던 에이스 이승현이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현은 투구폼 어필에도 불구하고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이승현은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도 실점을 막았다. 2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승현은 8회 1사 후 김진영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에 이어 장성민을 내야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상원고는 9회 2사 3루에서 김익환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8회까지 46개의 공을 던지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낸 이승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공고는 기습번트 등으로 이승현을 공략하려 애를 썼으나 결국은 이 거대한 벽을 넘지 못했다. 

이승현은 이날 52구를 던지며 1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역투를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