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벨기에의 괴물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7)가 인테르 밀란의 2019-20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며 대기록을 세웠다.

루카쿠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치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준결승전에서 후반 32분과 후반 38분 득점해 5-0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득점으로 루카쿠는 유로파리그에서만 10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대회 역사상 최대 연속 득점 기록이다.

루카쿠는 2014-15시즌 에버턴 소속으로 볼프스부르크, 영보이스, 디나모키예프 등을 상대로 5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에 이어 인테르 밀란에서도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득점해 유로파리그 경기 10연속골을 달성했다.

2009년 벨기에 명문클럽 안더레흐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루카쿠는 어린 나이부터 경이로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주목 받았다.

첼시,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9-20시즌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루카쿠는 마침내 최전성기를 열었다.

루카쿠는 2016-17시즌 에버턴에서 프리미어리그 37경기 25득점, 2017-18시즌 맨유에서 공식전 51경기 27득점을 기록한 것이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2019-20시즌 인테르 밀란 이적 후 세리에A 36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한 루카쿠는 유로파리그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프로 통산 첫 한 시즌 30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루카쿠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 2득점, 코파 이탈리아 4경기 2득점, 유로파리그 4경기 6득점 등 인터밀란에서 총 50경기를 뛰며 33골을 기록 중이다.

루카쿠는 191cm의 장신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하고 정확한 마무리 슈팅을 구사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인테르 밀란 입단 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루카쿠는 결승전에서 세비야를 상대한다. 친정팀 맨유가 4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맨유는 아주 좋은 팀이다. 다음 시즌에 잘 할 것"이라며 젊은 선수가 다수 포진한 친정 팀에게 덕잠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