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는 다비드 실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와 계약이 끝난 다비드 실바(34)가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가 아닌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향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8일(한국시간) 실바와 2년 계약을 발표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실바는 원래 라치오와 3년 계약을 맺었고 로마에서 메디컬테스트 스케줄을 잡아 놓았다. 그런데 소시에다드가 비밀리에 접촉했다"며 "라치오는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임대 연장을 기대했던 마틴 외데가르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면서 새로운 플레이메이커가 급히 필요해졌다. 실바는 맨체스터시티에서 달았던 21번을 받았다. 지난 시즌 외데가르드가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라치오와 달리 소시에다드는 유로파리그에 나가지만, 실바는 커리어를 쌓기 보다 고국에서 커리어를 마치기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다드는 "위대한 선수(실바)가 우리 팀에 합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바는 2010년 맨체스터시티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11–12, 2013–14, 2017–18, 2018–19), FA컵 우승 2회(2010–11, 2018–19), 리그컵 우승 5회(2013–14, 2015–16, 2017–18, 2018–19, 2019–20) 업적을 남겼다. 국가대표에선 월드컵(2010)과 유로(2008, 2012)에서 우승했다. 맨체스터시티에서 기록은 436경기 77골.

맨체스터시티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에 실바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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