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튼 시절 로날드 쿠만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르셀로나 새 감독으로 부임이 임박한 로날드 쿠만(57)을 ESPN이 냉혹하게 평가했다.

바르셀로나가 키케 세티엔 감독 해임을 발표한 18일(한국시간) ESPN은 트위터에 "쿠만은 2017-18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에 1억7400만 파운드(약 2707억 원)으로 에버튼 역사상 최다 금액을 썼는데, 9경기에서 팀을 강등권에 놓아두고 경질됐다"고 적었다.

쿠만은 2016년 6월 사우샘프턴에서 에버튼 감독으로 옮기면서 3년 계약을 맺었다.

첫해 7위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쿠만 감독은 2017-18시즌을 앞두고 막대한 이적 자금을 썼다. 이때 데려온 선수들이 길피 시구르드손(4949만 유로, 약 694억 원), 마이클 킨, 조던 픽포드(이상 2850만 유로, 약 400억 원), 다비 클라센(2700만 유로, 약 379억 원), 센크 토순, 시오 월콧(이상 2250만 유로, 약 316억 원) 등이다. 로멜루 루카루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8470만 유로(약 1191억 원)에 판매한 덕분이다.

하지만 개막 이후 9경기에서 2승 2무 5패로 부진하자 에버튼은 쿠만 감독을 경질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바르셀로나가 쿠만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선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쿠만은 바르셀로나에서 5시즌(1989~1995) 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동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