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드라마 '스타트업' 로고.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오는 10월 방송되는 tvN 새드라마 '스타트업' 역할 이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등장인물 이름이 실제 지하철역 이름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10월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극 '스타트업'(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다.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만큼 등장인물 이름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출연 배우들의 배역 이름이 실제 지하철역과 이름이 동일,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배수지는 서달미 역할로 안산 달미역과 이름이 같고, 남도산 역할의 남주혁은 광주 도산역과 동일한 이름이다. 김선호가 맡은 한지평도 양평 지평역과, 강한나가 분하는 원인재 역할도 인천 원인재역과 이름이 같다.

일각에서는 역할 이름 표기를 의식해, 의도적으로 이름을 지하철역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배수지(달미 역), 남주혁(도산 역)'으로 표기되는 것이 지하철역을 연상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채널의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응답하라' 시리즈 등에서 등장인물 이름들이 실제 야구선수 이름과 같거나, 야구선수를 떠올릴법한 이름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야구와 관계없는 극 내용에도 등장인물 이름이 야구선수였다는 점이 흥미를 끌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극 전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시청자들의 색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스타트업' 역시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이야기로, 극 중 이름과 동일한 지하철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 가운데, '스타트업' 측은 등장인물 이름을 의도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등장인물 이름을 지하철역으로 의도한 것이 맞다. 아무래도 이번 드라마 소재가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 인물을 연상하거나 오해를 피하기 위해 지하철역 이름을 사용했다"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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