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맷 보이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만 만나면 꼬인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매튜 보이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전에서 1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보이드는 1회 선두타자 팀 앤더슨, 엘로이 히메네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보이드는 지난 등판이었던 13일에도 1회 선두타자와 다음 타자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준 바 있다. 장소만 홈구장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로 달랐을 뿐 똑같이 화이트삭스전이었다. 심지어 1번타자 앤더슨은 똑같았고 2번타자만 요안 몬카다로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 투수가 같은 팀에 2경기 연속 1회 선두타자 포함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것은 보이드가 처음이다. 보이드는 지난해 피홈런 39개로 아메리칸리그 피홈런 최다 1위였고 올해도 리그 최다 8개를 허용했지만 2경기 연속 1회 백투백 홈런을 내준 것은 처음이었다. 시즌 성적은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9.64다.

올해는 메이저리그가 초단기인 60경기로 시즌을 치르면서 지역이 가까운 곳끼리 맞대결을 치러 이동거리를 좁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낮추도록 일정을 개편했다. 같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디트로이트와 화이트삭스의 맞대결은 이제 6경기가 더 남아 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5회 몬카다, 야스마니 그랜달, 호세 어브레유, 히메네스가 4타자 연속 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타자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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