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한 로맥(오른쪽)과 고종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가 결정적인 순간 나온 홈런포에 힘입어 한화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SK(28승56패1무)는 3연패에서 빠져 나오며 한숨을 돌린 반면, 한화(22승61패1무)는 9위 SK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SK 선발 박종훈은 총 7개의 4사구를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탈삼진 8개를 앞세워 위기에서 탈출한 끝에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김세현 정영일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한동민(2타점)과 로맥(3타점)이 경기 중반 분위기를 바꾸는 대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고종욱도 모처럼의 3안타 2타점 경기로 뒤를 받쳤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3⅓이닝 동안 6실점(4자책점)하고 무너졌다. 타선은 이날 무려 17번이나 출루하고도 3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용규가 네 차례나 출루했고 노수광이 3안타를 기록했으나 그 뒤의 조력자들이 없었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1회 선두 이용규의 2루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하주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2회에도 1사 후 정기훈 최재훈의 연속 몸에 맞는 공, 그리고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노수광의 내야안타 때 추가점을 얻었다. 그러나 1·2회 모두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한숨을 돌린 SK는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2회 무사 1,2루에서 고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K는 3회 1사 후 최항의 안타, 그리고 2사 후 나온 한동민의 좌중간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이어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고종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4-2로 앞서 나갔다.

한화가 4회 1점을 추격하기는 했지만 SK는 4회 한화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대포로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1사 후 김성현의 2루타, 최지훈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SK는 최항의 1루 땅볼 때 투수 윤대경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탠 SK는 한동민의 볼넷에 이어 로맥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9-3까지 앞서 나갔다.

한화는 이후에도 활발하게 출루했으나 주자를 불러들일 한 방이 없었다. SK는 김세현 정영일 이태양 조영우가 한화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안전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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