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곧 메시다."

FC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뮌헨에 2-8로 완패했다.

충격적인 대패의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코페'는 "바이에른뮌헨전 패배 이후 메시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바르사가 이번 여름에 대대적 변화가 없다면, 메시는 바르사에서 떠날 것을 무척 진지하게 계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졌다.

카메룬 축구의 전설 사무엘 에투가 메시를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투와 메시는 바르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 매체 'TyC 스포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에투는 "그 패배에 나도 괴로웠다. 메시 때문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 때문에 그렇다. 축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나 인생에서나 그런 일들이 발생하곤 한다. 누구라도 추락을 경험할 수 있고 다시 일어나야만 한다. 지금이 그런 시기"라며 패배한 바르사 선수들을 위로했다.

에투는 "메시를 내 아들처럼 사랑한다. 그에게 항상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 FC바르셀로나가 곧 메시다. 나는 메시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구단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사에 세계 최고의 선수, 그리고 역대 최고의 선수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메시가 선수 생활을 바르사에서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시가 바르사에서 갖는 상징성과 위상을 고려해 잔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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