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3회와 4회 나온 장타 3개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2회까지는 KIA 선발 이민우에게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 1회는 공 13개로 삼자범퇴에 그쳤고, 2회에는 2사 후 연속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결정타를 날리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2회까지 안타가 단 하나, 유강남의 유격수 내야안타 뿐이었다. 

이민우는 LG 상대 3경기에서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7이닝 2실점 1자책점, 6이닝 3실점)를 기록한 전적이 있다. 18일 6-5,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연승 분위기를 이었지만, 이민우를 공략한다는 보장은 없었다. 2회까지는 이민우가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리는 듯했다. 

LG는 3회 두 개의 3루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중간 3루타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한 번에 포구를 시도하다 타구를 뒤로 흘렸다. 무사 3루에서 오지환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2사 1루에서도 3루타가 나왔다. 이번에도 이형종의 좌중간 타구가 3루타로 이어졌다. 최원준의 다이빙 캐치 시도에도 타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타가 됐다. LG는 여기서 2-1로 역전했다. 이형종의 3루타는 추가점의 발판이 됐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중간 안타로 3-1을 만들었다. 

4-1로 앞선 4회에는 1사 2루에서 채은성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터졌다. 이번에도 최원준의 타구 판단, 그리고 후속 동작이 좋았다고 보기 어려웠다. LG는 이 적시타로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