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와 네이마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 혹은 파리생제르맹(PSG) 가운데 한 팀은 '트레블'의 주인공이 된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독일 최강 클럽 바이에른뮌헨과 프랑스의 스타 군단 PSG가 오는 2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트레블'은 말 그대로 3개 트로피를 동시에 드는 것을 말한다. 유럽 축구계에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우승, 축구협회 주관의 컵 대회의 동시 우승을 말한다. 그 밖의 대회에서 우승해 3관왕을 이뤘을 경우에는 '국내(도메스틱) 트레블'이나 '미니 트레블' 등으로 부르는 식이다.

뮌헨과 PSG는 모두 트레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DFB 포칼 우승에 성공했다. PSG는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FA컵),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에서 우승하면서 트레블을 넘어 '쿼드러플'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누가 우승을 하든지, 역대 유럽 축구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9번째 팀이 된다. 역대 트레블 팀은 1966-67시즌 셀틱부터 일곱 팀이 있다. 이후 아약스(1971-72시즌), PSV에인트호번(1987-8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시즌), FC바르셀로나(2008-09시즌), 인터밀란(2009-10시즌), 바이에른뮌헨(2012-13시즌)이 트레블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의 경우는 2014-15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던 FC바르셀로나다. FC바르셀로나가 유일하게 2차례 트레블을 기록했다.

뮌헨이 이번에 트레블을 성공하면 FC바르셀로나와 함께 트레블을 2회 달성한 구단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따낸다면, 구단의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동시에 프랑스 클럽으로선 처음으로 트레블의 위업을 완성한 첫 구단으로 이름을 남긴다. 두 팀 모두에게 탐이 나는 타이틀일 수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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