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날트 쿠만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로날트 쿠만(57)이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5~6명의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방송 '지구TV'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현 주장 리오넬 메시(33)를 전력 중심으로 여긴다며 "팀에 있고 싶은 선수들과만 함께 할 것"이라는 말로 떠날 의사가 있는 선수들은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당한 2-8 참패를 포함해 2019-20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대대적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쿠만 감독은 "빅클럽이 믿기지 않는 패배에 고통 받고 있다. 5~6명의 선수를 즉시 영입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2020년 여름 이적 시장에 선수단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 "팀 내 유망주도 기용할 것"이라며 리키 푸츠, 안수 파티, 트린캉이나 페드리도 1군 팀에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 쿠만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하다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고 사임했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축구협회와 계약에 바르셀로나의 제안이 올 경우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었다.

쿠만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뛰며 유러피언컵 우승에 기여했다. 은퇴 후 네덜란드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의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쿠만은 아약스, 벤피카, 발렌시아, 페예노르트, 사우샘프턴, 에버턴 등 감독을 거쳤다.

FC 바르셀로나는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 후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하고 쿠만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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