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구 실책을 저지른 고종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22안타(6홈런) 26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SK 와이번스가 타격감은 이어갔다. SK는 10안타(2홈런) 4볼넷을 기록하며 삼성을 압박했다. 그러나 연승은 이어지지 않았다. 득점권 그리고 수비에서 집중력 결여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8로 졌다. SK는 3연승으로 기세를 잇지 못하며 29승 1무 57패 승률 0.337을 기록했다.

이날 SK는 경기에서 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2개가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은 2회초에 나왔다. 삼성 김헌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박계범이 볼넷을 얻었다. 무사 1, 2루에 삼성 이학주는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타구는 3루로 향했다. 최정이 쫓았다. 그러나 최정은 포구 직전 미끄러졌고 무사 만루가 됐다. 삼성은 기회에서 이성규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실책을 저지른 최정은 반성이라도 하듯 홈런포를 마구 쏘아 올렸다. 최정은 연타석 솔로 홈런을 치며 팀에 2점을 지원했고, 김성현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보탰다.

SK가 5회 터진 최정의 경기 두 번째 홈런으로 3-5, 추격의 불씨를 당길 때 다시 한번 실책이 나왔다. 외야수 고종욱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이었다. 

고종욱은 2사 1, 2루에 강민호의 좌전 안타 타구를 자신의 뒤로 빠뜨렸다. 2루 주자 구자욱은 득점 가능 타이밍이었지만, 1루 주자 김동엽 득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2점 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사실상 승패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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